부천시는 2월 27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시민, 전문가,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커뮤니티케어 민·관 협력 활성화를 위한 시민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커뮤니티케어 지역 리더 양성 및 돌봄 협력을 위한 부천시와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광호)의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토론회는 의료, 나눔 등 민간분야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임종한 교수(인하대학교 의학 전문대학원, 한국커뮤니티케어 보건의료협의회 회장)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정길 시 복지정책과장이 부천시 커뮤니티케어 추진계획에 대해, 이경수 영남대 의대 교수가 커뮤니티케어 민·관 협력 활성화 전략에 대해, 조규석 순천향대 교수가 커뮤니티케어 민간사례에 대해 발제했다.
특히 이경수 교수는 “커뮤니티케어 준비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광역동을 중심으로 하는 부천시 조직과 시장의 관심도, 보건·의료·나눔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협력이 다른 시에 비해 월등하다”고 평가했다.
패널로는 김윤화 유한대 보건복지학과 교수, 허봉렬 부천시립노인요야전문병원장 등 보건, 의료, 나눔 분야에서 7명이 참여해 발제에 대한 의견, 현장경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공통적으로 그동안 분야별 서비스 분절, 관(官) 주도형 정책, 대상자가 아닌 주체자 위주의 서비스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으며,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테이블, 제도적 개선 등을 제안했다.
장덕천 시장은 “부천은 광역동을 중심으로 커뮤니티케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노인이 건강하고 행복한 부천을 만들기 위해 민간부분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토론회 성과는 커뮤니티케어는 어려운 길이지만 모든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는 점”이라며 “그동안 보건복지 정책에 대해 관주도에서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는데 성과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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