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새벽 5시 42분경 서구 갈마동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 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큰 불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7일 대전 둔산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빌라 1층에서 거주자(유ㅇㅇ, 남/50세, 지체장애 5급)가 잠든 사이 미처 꺼지지 않은 담뱃불이 온수매트에 옮겨 붙어 발생했다.
화재 시 발생된 연기로 인해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울리면서 2층 거주자(정ㅇㅇ, 52세/남)에 의해 119에 최초 신고됐다.
신고자 정씨는 “화재경보기가 요란하게 울리고 매캐한 냄새가 나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이 난 것을 뒤늦게 인지한 유 씨는 소화기로 초기진화를 해 큰 불을 막을 수 있었다.
유씨는 평소 목발을 짚고 다니는 지체장애인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초기소화를 해 주위를 더 놀라게 했다.
이 불로 유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
이선문 대전 둔산소방서장은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소화기 사용으로 초기에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가정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모든 주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둔산소방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원스톱지원센터를 상시 운영해 주택용 소방시설 구입·설치방법, 사용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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