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는 8일(금) 포항 환동해지역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한림대학교 박물관장을 역임하고 있는 염정섭 교수(사학전공, 54세)를 제2기 회장으로 선정하고 연구회를 독도관련 한국사료 번역 및 중점연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연구회장으로 선정된 염정섭 교수는 “제1기 연구회가 지난 9년간(2010~2018) 『죽도기사竹嶋紀事』를 비롯한 21편의 독도관련 일본사료를 번역․출판해 관련 연구자들에게 풍부한 자료를 제공해 왔다”면서
“제2기는 독도관련 한국 사료로 눈을 돌려 독도관련 사료에 대한 기존 번역의 오류를 바로 잡고 『승정원 일기』, 『조선왕조실록』, 『비변사등록』등 기존에 알려진 사료 외에도 각사등록(各司謄錄),* 문집, 유서, 일기, 읍지, 근대 공사문서 등 국내 사료에서 독도관련 기술을 발굴․조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각사등록 : 조선시대 지방관아의 등록류 문서들을 해서체로 정서하여 편찬한 사료집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2기 연구회에는 김태훈 단국대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홍문기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한국사 전공자를 비롯해 제1기에서 활동하던 유미림 한아문화연구소장(한국정치사 전공), 최연숙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한문학 전공)이 제2기 연구에도 동참한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 논리를 반박하기 위해서는 이를 입증할 자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연구회는 그간 독도관련 주요 일본사료 21편을 번역․출판하는 등 큰 성과를 남겼다”며
“경북도는 제2기 연구회가 국내 사료의 발굴과 연구 성과를 집적하고 사료 분석을 통한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연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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