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기 주요 발생지인 축사를 대상으로 해충유인퇴치기(포충기)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관내 모기 취약지역에 주로 화학적 방제를 실시해 왔으나, 축사의 경우 가축 피해 우려로 방역 살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축사 주변 모기개체수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왔고, 올해부터 물리적 방제 장비인 해충유인퇴치기 설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축산농가 자부담 없이 전액 군비로 관내 축사 260개소에 설치되며, 향후 사업 모니터링을 통해 모기 감소 효과가 입증될 경우 미설치된 축사를 대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신청자격은 관내 소재 축사로 소, 돼지 중 10마리 이상 사육하고 있는 농가가 대상이며, 사업량 초과 신청 시 사육두수 및 최근 말라리아 발생자 주변 축사 등을 고려해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모기유인퇴치기의 경우 모기를 이산화탄소 및 불빛으로 유인해 포획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축산농가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청을 희망하는 축산농가는 3월 31일까지 강화군보건소 및 가까운 읍·면 보건지소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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