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이달 15일부터 내달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 총력 대응에 나선다.
대전시는 최근 기온상승과 건조일수 증가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현장중심의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시 본청 및 자치구 전 공무원을 산불 감시활동에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주말인 16일부터 매주말마다 시청직원은 80곳, 구청직원은 124곳의 산불취약지역에 배치돼 산림연접지(100m이내)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행위, 화기물소지입산자, 산림 내 취사 행위 등을 계도·단속하고 산불발생 시 신고 등 다양한 산불예방활동을 실시한다.
최근 10년간 대전에서는 모두 65건의 산불이 발생해 26.64ha의 산림피해가 있었으며, 특히 산불발생의 76%는 3~5월에, 시간대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60%가 발생하고 있다.
산불발생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 36%, 쓰레기 소각 16%, 논·밭두렁소각 12%, 성묘객실화 4% 등 대부분 입산자의 사소한 부주의와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가해자 검거 처벌을 강화해 고의로 산불을 낸 사람은 최고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과실로 산불을 낸 사람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관계 법령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
대전시는 대시민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16일 계룡산 수통골 입구등 주요 산과 등산로, 공원에서 등산객 및 행락객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캠페인을 일제히 펼칠 예정이다.
캠페인 행사에서는 등산객과 행락객에게 산불조심 홍보물을 나누어 주면서 산행 중 담배 안 피우기, 입산 시 화기물 휴대 안하기 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깨끗한 푸른 숲 관리를 위해 산지 정화활동도 함께 실시하는 등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대전시 손철웅 환경녹지국장은 “아무리 애써 가꾼 산림도 산불이 나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 이를 다시 원상복구 하는데 40년에서 100년이란 긴 세월 동안 막대한 노력과 비용이 투자돼야 한다”며 “불조심을 생활화해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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