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0일 우호협정 체결 지역인 사가현을 방문, 야마구치 요시노리(山口祥義) 지사와 회담을 열어 그동안의 교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에서 야마구치 요시노리 지사는 두 지역 산업교류 확대를 위해 10월 나주에서 열리는 2019국제농업박람회 참가를 약속했다. 사가현은 박람회 기간 중 홍보부스를 운영해 박람회 주제인 여성농업에 대해 사가현의 우수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사가현 지역의 농업 관련 기업도 다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와 사가현은 1992년 한일해협연안 지사회의를 시작으로 1996년부터 총 33명의 공무원 상호 파견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 지난 2011년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고 연내 자매결연을 예정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규슈 지역의 중심지인 후쿠오카에서 무안국제공항 정기노선을 활용한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열린 전남관광 홍보 설명회에 참석했다.
설명회는 규슈 지역 주요 여행사 10개사 대표와 무안국제공항에서 정기노선이 운항되고 있는 기타큐슈시, 오이타현 공무원과 임용묵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 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설명회에서 전라남도는 ‘食의 宝庫, 전라남도로 오세요’라는 주제의 전남 관광홍보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남도 대표음식으로 광양불고기, 나주곰탕, 담양 대통밥 등을 소개하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비롯해 세계문화유산인 대흥사, 선암사 등 전남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홍보했다.
또한 3~4월 개통되는 신안 천사대교, 목포 해상케이블카 등 새 해양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남도의 섬과 바다, 갯벌 등 섬․해양 여행상품과 맛깔스러운 남도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 여행, 일본인이 즐겨 찾는 역사․문화기행 상품을 테마별로 다양하게 홍보해 여행사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오는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10월 국제농업박람회 등 국제행사를 홍보하면서 일본 관광객이 전남에 머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축제, 숙박시설을 소개하는 등 관광객 유치 홍보 마케팅을 펼쳤다.
김 지사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상호 관광교류 확대는 물론, 전남 관광브랜드 인지도 제고, 여행상품화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관광객들이 전남에 머물러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해양관광 거점에 숙박․체험․레저시설을 늘려 ‘체류형 명품 휴양 관광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규슈는 일본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7개 현에 총 1천3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무안공항에서 기타큐슈공항과 오이타공항 간 2개 직항편이 운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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