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동부 지역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에서 응급진료를 하도록 ‘현장 응급의료 지원차량’ 1대를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순천 성가롤로병원에 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응급의료 지원차량은 응급의료소 설치용 천막과 이동침대, 휴대용 초음파, 심장충격기 등 각종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갖췄다. 재난현장에서 응급실 수준의 처치를 할 수 있다.
성가롤로병원은 순천산업단지, 여수국가산업단지,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한 전남 동부지역의 재난거점병원이다. 다수 사상자 발생 시, 현장에 의료 지원차량과 재난의료지원팀을 신속히 출동시켜 응급의료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의료가스와 음압공급장치를 갖춘 50병상 규모의 예비병상을 확충하고, 제염․제독 시설을 설치해 여수‧광양 산업단지 내 화학재난 등 특수재난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2014년 전국 1호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된 목포한국병원에는 응급의료 지원차량과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배치되어 전남지역 응급환자 치료와 이송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응급의료 전용헬기는 섬이 많은 전남 서남권에서 매년 응급환자 300명 이상을 병원으로 이송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병용 전라남도 식품의약과장은 “응급의료병원, 보건소, 소방본부 등 유관기관이 합심해 재난의료 대응훈련과 교육을 실시하고, 다수 사상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등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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