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가을을 맞이하여 ‘2017년 가을걷이 큰 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가을 들판의 주인공은 나야 나!’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참가하여 풍년을 기원하며 허수아비를 만들고, 만든 허수아비를 대곡박물관 주변 황금 들판에 전시하는 등 가을철 농촌을 체험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허수아비 만들기는 오는 9월 22일과 23일, 2일간 대곡박물관 앞마당에서 마련된다. 박물관에서 나무 뼈대와 짚, 천 등 허수아비 기본 재료는 제공한다. 그 외 각자 개성 있는 허수아비를 만들기 위한 옷이나 꾸미개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준비해 와서 만들면 된다.
가을 농촌 체험은 9월 22일과 23일에 새끼 꼬기, 짚신 신어보기, 절구질 하기, 농악놀이 등이 마련되어 있다. 고누놀이, 윷놀이 등 전래놀이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허수아비 전시는 9월 22일부터 10월 중순 추수가 시작될 때까지 대곡박물관 주변 황금 들판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박물관 주변은 허수아비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허수아비 만들기 참가는 시민 누구나 할 수 있으며, 9월 8일부터 9월 21일까지 울산대곡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jelee2013@korea.kr), 또는 팩스(052-272-7520)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따로 없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대곡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 ‘새소식’란을 참고하거나, 전화(052-229-4781)로 문의하면 된다.
가을걷이 큰 잔치 행사는 세대가 어울려 가을 농촌을 체험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자리로, 서부 울산의 외진 곳에 위치한 대곡박물관의 지리적 불리함을 역으로 이용한 차별화된 행사이다.
허수아비는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어른들에게는 농촌의 가을 향수를 느끼게 해 주는 소재이다.
또한 이를 통해 대곡박물관 주변에 사는 농민들과도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이번 행사에 많이 참여해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농촌생활을 이해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농부의 심정도 헤아려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에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여 ‘鶴城(학성) 학이 날던 고을, 울산’ 특별전을 9월 24일까지 개최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보 제147호 울주천전리각석 근처에 있어 박물관 관람과 유적 답사를 함께 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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