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올해 1/4분기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안전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6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16건에 비해 5% 가량 줄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는 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명에 비해 42% 줄었다.
이는 지난 2월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대전지방경찰청 등 7개 유관기관이 체결한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안전도시 만들기 종합계획’업무협약과 세부과제 실천을 위한 행정·재정적 노력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량과 운전자 중심에서 보행자와 사람중심으로 교통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교통사고 줄이기 목표를 2022년까지 사망자 수를 40명 이하로 줄여 현재의 80명 수준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종합계획의 주요 골자다.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체계 개편 등 5대 분야 23개 과제로 구성된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안전도시 만들기 종합계획’의 중점 추진사업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횡단보도 확대설치를 비롯해 안전한 신호시스템 구축*, 보행로 정비, 무단횡단방지 안전펜스 설치, 횡단보도 집중조명 등이다.
* 횡단보도 보행 대기시간 단축(신호주기 축소 등), 보호구역(어린이·노인)지정 구역에 대해서는 횡단보도 보행시간 연장(1초당 1m→0.8m), 횡단보도 진입 보행 前시간 부여 등
또 교통약자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노인보호구역을 90곳에서 170곳으로 80곳 확대 지정하고, 어린이보호구역도 143곳에서 155곳으로 12곳을 확대 지정한다.
민선7기 약속사업인 초등학교 주변 보행로 설치사업 12곳을 시행하게 되면 전체 148개 학교 중 138개 학교 주변의 보행로 사업이 완료된다.
특히, 올해 교통사고 줄이기 사업에는 보행자 중심의 사업비가 큰 폭으로 증가된 약 276억 원으로 지난해 사업비 191억 원 대비 44%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지방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상반기 중 시행예정인 도심부 제한속도 60㎞/h에서 50k㎞/h로 내리게 되면 교통사고 줄이기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과속·신호위반 차량으로 인해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며 “행복한 가정을 위해 안전운전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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