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유엔(UN)에서 지정한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세계 각국의 지역 명소에서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파란빛을 밝히는 것으로, 세계 170여 개국 2만여 개 이상의 명소가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는 시청사, 광안대교, 남항대교, 부산타워, 영화의전당, 황령산 송신탑 등 부산지역 주요 명소에서 파란 조명을 일몰에서 자정까지 일제히 점등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 시내 주요 전광판, 홈페이지, 에스엔에스(SNS) 등을 통해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해시태그(#) 달기 운동, 파란색을 주제로 사진을 촬영하는 블루이벤트 등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4월 1일 오후 5시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광역시 주최,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산지부·부산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주관으로 자폐성 장애인과 그 가족, 일반시민 등 400여 명을 초청하여 ‘제12회 세계 자폐인의 날 전야제’를 개최한다. 전야제는 기념식, 유공자 표창, 명예홍보대사 위촉,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되었다.
전야제에서 상영하는 영화 「어른이 되면」은 자폐성 장애인이 거주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영화의 주인공(장혜정)과 감독(장혜영)이 직접 참여해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폐를 비롯한 발달장애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부산 만들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