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천일염 생산 어가의 열악한 근로 여건 개선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동 대파기 보급사업에 나서 11억 원을 지원, 천일염 생산자에게 189대를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염전 결정지의 소금을 가장자리에 모으는 작업을 인력으로 처리하면서 적정한 생산 시기를 놓쳐 품질이 떨어지고, 생산 현장의 고령화․부녀화로 인한 생산량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전라남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천일염 전동대파기 보급사업에 나섰다. 생산자의 생산력과 노동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천일염 생산 자동화 사업이다.
이번 전동대파기 보급사업으로 생산 어가는 1대 기준 2인 이상 노동력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인건비 1일 15만 원 절감으로 연간 1천800만 원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올해 전동대파기 보급사업 참여 업체는 4곳이다. 전라남도는 공모를 통해 현장 실물 시연회와 식품 적합성, 사용자 안전성, 조작 및 유지보수 편리성, 작업처리능력, 품질보증 등을 중점 심사해 4개 업체의 4개 제품을 선정했다.
전동대파기의 천일염 접촉부에 사용되는 재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식품 등 시험․검사기관의 시험을 통과한 것이므로 식품 위생적으로도 안전한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다.
최정기 전라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천일염 전동대파기 보급사업으로 염전의 생산환경이 개선돼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증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천일염 생산 자동화사업을 추진해 경쟁력있는 천일염이 생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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