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구급대원으로서 일을 하면서 영아 돌연사를 몇 차례 본 적이 있습니다. 병원 이송을 해주면서도 가장 안타깝고 마음이 불편한 출동을 꼽자면 영아 질식사입니다. 보통 만 0~3세 아기를 영아라고 합니다.
출동을 다니다 보면, 영아 질식사는 태어난 지 5개월이 지나지 않고 뒤집기를 하지 못하는 시기에 많이 생겼습니다. 최근 출동에서는 아버지와 같이 잠을 자던 2개월 된 영아가 숨을 쉬지 못해 심폐소생술을 한 안타까운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영아 돌연사를 예방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1. 아기를 똑바로 눕혀서 재웁니다.
아기가 옆으로 누워서 자거나 엎드려 자는 경우에 영아 돌연사 발생확률이 증가함에 따라 영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기를 똑바로 눕혀서 재우는게 중요합니다.
2. 푹신한 잠자리를 피합니다.
아기의 침구는 바닥이 푹신한 것보다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푹신한 침구에 얼굴이 파묻혀 영아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아기와 부모의 잠자리를 분리합니다.
아기와 같은 침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수면 중 부모의 뒤척임으로 아기가 파묻히거나 눌릴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잠자리를 가깝게 하되 건강 이상 유무를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합니다. 여러 아이들을 같은 침대에서 재우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4. 아기 주변에 푹신한 베개나 곰인형을 두지 않습니다.
아이 잠자리 주변에 베게나 곰인형을 옆에 두지 않습니다. 혹여나 그것들이 아기의 얼굴을 덮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5.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부모의 흡연은 아기에게 간접흡연으로 이어져 돌연사 위험이 증가합니다.
영아 돌연사 예방법에 대해 몇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방법만 알아도 영아 돌연사를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안전수칙이 대부분인 만큼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시어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인천서부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사 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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