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한국전력 프로배구단 유치를 위해 직접 소통에 나섰다.
이 시장은 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한전배구단 전용체육관을 찾아 선수단과 면담을 갖고, 한전배구단 연고지 이전에 대한 지역민의 간절한 열망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한전 본사가 2014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인 나주로 이전함에 따라, 한전배구단도 광주로 와서 ‘우리 배구단’이 되기를 150만 광주시민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한국 배구 역사의 최초 구단인 한전배구단이 최고의 실력을 가진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원 인프라와 관련해 “한전배구단이 최적의 조건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도록 전용경기장 시설 및 훈련장 확보, 전용숙소 마련, 처우개선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한전배구단이 광주로 이전하면 호남권 유일의 프로배구단으로 광주를 포함한 전남‧북까지 520만 시‧도민을 빅스톰 팬으로 확보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배구선수로 뛸 만큼 배구를 좋아하는 시장으로서 한전배구단을 적극 응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지금 한전배구단은 제2창단의 각오로 변화와 혁신 차원에서 연고지 문제에 접근해야 하고, 연고지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순리이자 시대정신이다”며 “모기업인 한전과 함께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이 더욱 가까워져 상생효과도 커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선수들은 원거리 이동에 따른 경기력 저하,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 등 현실적인 우려와 걱정을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연고지 이전이 확정되면 곧바로 운영지원TF팀을 가동해서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한전 관리본부장과 감독, 코치 등 관계자 등도 배석해 광주시와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한전배구단과 수원시의 연고지 계약이 이달 말 끝남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3월20일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전방위적으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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