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가 ‘시민안전이 최상의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봄철 생활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국가안전대진단.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개선하고,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61일간 인천시 및 군·구와 함께 7개 분야 2,000개소의 안전시설물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2019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 대상시설은 시, 군ㆍ구에서 위험시설로 선정ㆍ관리하고 있는 시설, 최근 사고 발생 시설 및 시민 관심 분야,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시설 등에 대해서는 시설·소방·전기·가스 등 점검분야별로 효율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4월 2일 현재 연인원 3,318명이 참여한 가운데 91%의 점검율을 보이고 있으며, 4월 19일까지 점검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단결과 보수․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추가 진단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재안전조사 특별대상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진행하는 등 대형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대진단을 위해 공무원 뿐만 아니라, 재난․안전분야 전문가 등 136명으로 자체 구성한 ‘안전전문 기동점검단’이 참여하고 있으며, 군․구의 안전관리자문단 118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29일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지하철 1호선 도시철도 송도랜드시티 건설공사장의 구조적 안전성과 현장의 안전체계를 확인하고, 지난 21일 정전사고가 있었던 테크노파크역 변전소를 찾아 사후조치 상황 등을 살피기도 했다.
지난 28일에는 박준하 행정부시장도 민간전문가와 함께 자율점검 실천운동의 홍보와 확산을 위해 동구 만석동 쪽방촌 일원과 재능고등학교 경계 옹벽, 쑥골고가교 등을 찾아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은 없는지 살핀바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 국가안전대진단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물 배부 및 유튜브 채널 등을 이용한 다양한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간을 통해 생활주변의 위험요소를 다시 한번 살펴 만약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4회 재난안전전시회 개최.
상춘객을 부르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인천대공원의 문화마당에서는 제4회 재난안전전시회를 개최한다.
재난안전전시회는 시민이 찾고 즐길 수 있는 재난안전 체험의 장을 마련하여 각종 위기상황시 대처능력을 키우고, 안전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안전축제 행사이다.
올해 행사는 ‘가족 안전체험 축제’라는 주제로, 안전문화운동 추진 인천광역시협의회와 환경분야리스크거버넌스의 협조로 어린이 안전부터 산업안전까지 다양한 안전체험 교육이 펼쳐진다.
재난사고 사례 및 국민행동요령, 산업재해예방법 등의 전시와 소방, 가스·전기 안전, 과학수사, 교통안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VR을 이용해 선박, 지진, 추락낙하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심폐소생술, 생존매듭, 완강기 사용, 스마트폰 폐해 등 다양한 교육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행사장 무대에서는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과 위기탈출! 안전퀴즈쇼, 어린이 뮤지컬 ‘꾸러기 소방대’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인 재난안전전시회는 지난해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행사에 47,019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갖가지 사건 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진 요즘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안전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민참여 사회재난 대비 훈련.
인천시는 오는 5월 28일 을지태극연습기간 중에 사회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민·관·군 함께 참여하는 ‘시민참여 사회재난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최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및 밀양 세종병원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대형 사고를 교훈삼아 신속․정확한 대응 및 수습능력을 향상시키기 마련됐다.
이날 훈련은 실효성 제고를 위해 제천 스포츠센터와 규모가 비슷한 해수워터피아(서구 가좌동 위치)의 협조를 얻어 지진으로 인한 다중이용시설 대형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당시 논란이 되었던 초동대처부터 인명구조를 위한 유리창 파괴, 인명구조, 스마트의료지도, 화재진압 등을 시연하고 해수워터피아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여하여 대피요령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일반시민, 인천시, 서구, 소방, 경찰, 군,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병원 등 15개 기관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특성에 맞는 민․관․군 합동훈련을 통한 상호간 재난대응 능력 향상 및 시민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문화의식 확산으로 안전도시 인천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저지대 지하주택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 확대 지원.
올 여름 저지대 지하주택에 사는 시민들의 침수피해가 한시름 놓일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6개구를 대상으로 처음 시행되었던, 저지대 지하주택, 상가 등 침수 취약세대 침수방지시설 무상 설치사업을 올해는 10개 군‧구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해 시범사업이 큰 효과 및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
올해 무상으로 설치되는 침수방지시설은 ▲노면수 월류에 취약한 지점(주택 출입구, 지하계단 입구, 반지하 주택 창문, 저지대 상가 출입구 등) 물막이판, ▲하수 역류에 취약한 저지대 주택내 배수구, 싱크대, 변기 등의 하수 역류방지시설이다.
지난해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387세대(역류밸브 1,048 차수막 339)에 역류밸브와 차수막을 설치했고, 이중 일부 구에서는 추가로 예산을 투입해 별도 설치하기도 했다. 올해는 1억원을 증액한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151세대(역류밸브 682, 차수막 470)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군·구별로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신청대상은 과거 침수피해를 경험했거나 저지대 주택 거주자로서 관할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건이 접수되면 담당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하여 설치 필요성 검토 및 시설․물량을 결정하여 무상 설치 공사를 우기 전인 6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지성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재발되지 않토록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며, 침수방지시설 설치지원 사업도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재난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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