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통해 쉽고 재밌게 진행된 성인지 교육이 큰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지난 8일 군청 진달래홀에서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연극형 성인지 교육 ‘어떤 하루’를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일과 가정의 부조화, 성별 고정관념, 성희롱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을 함께 생각해 보고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위해 개최됐다.
‘어떤 하루’는 평범한 중년 가장인 김과장(40대)이 회사에서 직원들의 요구와 상사의 요구를 조정하느라 정신이 없고, 집에서는 소외감을 느끼던 어느 날, 의문의 할머니로부터 껌을 받고 아들과 몸이 뒤바뀌게 되면서 알게된 우리사회의 성차별 이야기다. 아버지는 아들의 친구들이 단톡방에서 주고받는 대화와 동영상을 접하게 되고, 아들은 아버지의 회사에서 직원들이 성별 때문에 겪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경험하게 된다.
연극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숨겨진 차별’들과 ‘나 역시 차별적이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남겼다.
연극을 감상한 한 공무원은 “다소 딱딱하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성인지 교육을 연극이라는 친근한 방법으로 접하게 되니 성평등에 대해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복 군수는 “공무원의 성인지 관점은 정책기획에 반영되어 국민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남‧녀가 평등한 강화군을 만들기 위해 성평등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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