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세번째 금요일에 부평토굴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평구 산곡동 일대 함봉산 주변에는 24개의 토굴이 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무기 공장 조병창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평문화원 주관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기존에 장화를 신고 탐방할 수 있었는데 일반 신발 착용으로도 가능하도록 방법을 바꿨다.
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관내 학교와 연계해 일제강점기의 부평, 인천일본육군조병창, 부평지하호(토굴), 삼릉줄사택 등 교과서에 나와 있지 않은 “부평의 역사” 특강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지난해 11월 부평구청에서 열렸던 ‘부평토굴 토크콘서트’ 에서는 ‘토굴’ 이라는 명칭을 역사성과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지하호’ 또는 ‘지하시설’로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구는 올해부터 행사진행 시 ‘부평토굴’이라는 명칭과 함께 ‘부평지하호’를 병기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의 현장인 부평지하호(토굴)를 탐방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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