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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바다를 시민 품으로 인천 해안의 철책 철거해 평화 조형물 만든다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철거 사업 착공, 2020년까지 총 49.81km
등록날짜 [ 2019년04월08일 11시01분 ]

인천 해안을 가로막던 철책이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예술 조형물로 제작돼 전시된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8일 오후 박남춘 인천시장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철거 착공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시의회 이용범 시의회의장, 김종인 건설교통위원장, 고존수 의원, 맹성규 국회의원, 윤관석 국회의원, 이강호 남동구청장, 박완순 17부사단장, 문용석 인천시 안보특보 등 관계기관장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철책철거 현장을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송도바이오산업교부터 고잔톨게이트까지 2.4km의 철책을 철거하는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철거 사업은 인천시가 국방부 및 군부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시비 9억원을 들여 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천의 바다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시발점이다.
 

올해 철거예정인 만석부두 및 남항(3.44km), 송도 물양장(1.70km), 거잠포 선착장(6.8km), 삼목선착장(0.6km) 등 즉시철거 4개소를 포함하여 2020년까지 12개소 총 49.81km의 철책이 철거될 예정이다. 이는 인천시 전체 철책의 74.1%로 국가안보를 위한 존치구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해안 철책이 철거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철책철거 사업과 함께 열린바다를 시민들과 함께 기념하고, 미래 세대에게 철책에 대한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철책 조형물 시민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해 제거된 철책을 활용해 기념 조형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제안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이 평화 조형물은 남동공단 인근 해안친수공간에 설치되며, 이곳 주변에 친환경 보행로·공원 쉼터·철새 관찰대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시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시민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는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인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당선작에는 대상(1명), 최우수상(1명) 우수상(1명), 장려상(1명)으로 각각 200만원, 120만원, 50만, 3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며 철책을 활용하여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열린바다를 기념하는 디자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송현애 시 해양친수과장은 “철책철거는 해양친수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며 시민공모전을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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