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청(청장 여인태)은 어제(8일)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의 적극적인 관제로 제주항 입구에서 선박의 방파제 충돌사고를 막았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어제 오후 9시 50분경 제주항으로 입항 중인 부산선적 예인선 A호(130톤, 승선원 3명)가 부선 B호(1,336톤, 승선원 1명)를 끌고 오면서 동방파제 저수심 부근으로 접근 하는 것을 포착한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약 40분간 무선통신장비와 휴대전화를 통해 끊임없이 교신하여 안전하게 입항 조치시켰다.
당시 관제사는 레이더 물표상 제주항 입구를 찾지 못하고 방파제 부근으로 항해하는 예부선의 충돌 위험을 조기에 예측해 예인선 A호의 선장 양모씨(53년생, 남, 진도)에게 즉시 속력을 감속하고 변침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제주해경은 오후 10시 45분경 제주항 6부두 선석에 입항한 예인선 A호 선장 양씨를 상대로 확인한 바 예인선 A호에는 승선원 명부에 기재된 기관장이 승선하지 않고 부선 B호는 만재흘수선을 초과해 모래를 적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하여, 제주해경 관계자는 “시기적절한 해상교통관제로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며 “제주항은 항로폭이 좁아 출입구에서 충돌사고 위험이 높으니 선박 운항자는 도착항의 구조를 세심히 파악하고 해당구역의 관제통신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해양사고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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