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오거돈)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4월 19일 오후 3시 부산시민공원(다솜관)에서 초등학교 교사 50명을 대상으로 ‘학교텃밭 교구․교재 기술 이전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교텃밭’은 학생들의 학습과 체험을 목적으로 학교의 토지나 건축물, 상자 등을 활용하여 식물 또는 작물을 재배·경작하거나 곤충을 사육하는 공간을 말한다. 2011년 『도시농업법』이 제정되면서 ‘학교 교육형 도시농업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이번 워크숍은 ▲학교텃밭 교구·교재 개발현황과 활용사례 ▲초등 과학탐구 프로그램 활용 실습 등 체계적인 교수방법을 전달하고, ▲학교텃밭 운영사례를 공유해 학교텃밭 운영에 도움을 주는 정보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학교텃밭은 세계적인 추세로 미국·영국·일본 등 국가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은 식생활 개선 중심의 ‘팜투스쿨(Farm to school)·스쿨가든(School garden)’ ▲영국은 건강한 사회인 양성을 위한 ‘스쿨팜(School Farm)·학교정원캠페인’이 ▲일본은 전통의 먹거리 교육 중심의 ‘교육팜’ ▲우리나라는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올바른 인성확립을 위한 ‘학교텃밭’ 등 이다.
부산지역도 지난 1월 「학교텃밭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이후, 학교텃밭에 참가하는 학교가 빠르게 증가하고, 교사들이 텃밭동아리를 구성하는 등 학교텃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농촌진흥청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텃밭활동은 ▲초등학생에게는 감정표현과 이해력이 증진되고, 언어폭력성이 낮아지는 결과가 관찰되었고 ▲중학생은 위축, 우울 등의 부정적 감정은 감소하는 반면 집중력 향상, 생활태도 개선, 정서안정 등 치유효과를 보이는 등 학생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09년부터 학교텃밭 시범사업을 추진해 현재 56개소에서 학교텃밭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2개 초등학교(위봉초·광남초)에 ‘부산형 학교 교육형텃밭 모델’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학교텃밭이 농업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만큼, 앞으로도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교육형텃밭 모델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4월 18일에 개최되는 ‘도시농업 개발기술 설명회’에서는 환경조경, 치유농업, 생활농업 개발 기술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참가신청은 제15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홈페이지(http://dosinongup-busan.com)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지원팀(☎970-3741~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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