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 와이어로프에 턱을 맞아 쓰러진 베트남 선원을 해경 헬기를 이용 육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에 따르면, “어제 오전 2시 40분경 제주 우도 동쪽 74km 앞 해상에서 쌍끌이 저인망 T 호(139톤, 승선원 12명, 경남 삼천포 선적)에서 양망 중 와이어로프에 턱을 맞아 열상과 타박상을 입은 응급환자가 있다며, 선장 김 모(59세, 남) 씨가 어업정보통신국을 경유해 해경에 구조요청 하였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을 전속으로 기동시키고 위급한 상황을 고려해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헬기도 급파하였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경비함정은 T 호로부터 응급환자 구 모(27세, 남, 베트남 국적) 씨를 옮겨 태우고 환자 상태 확인 결과 와이어로프에 턱을 맞고 갑판으로 넘어져 의식은 있으나 말은 못 한 상태였으며, 병원 진료가 시급한 상태로 보여 해상에서 헬기 구조용 바스켓을 이용 헬기에 직접 응급환자를 태워 목포 소재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해경 관계자는 올 한해 도서 지역과 해상에서 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 응급환자 33명을 긴급 이송하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 소재 병원으로 이송된 구 모 씨는 정밀검사와 함께 열상과 타박상 치료를 받고 경남 삼천포 병원으로 재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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