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해상교량 전문가와 기술진 500여 명이 참가해 신기술을 공유하는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Ⅱ)이 오는 10월 세계적 해상교량의 메카를 꿈꾸는 전남에서 열린다.
전라남도는 17일 신안군에서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Ⅱ)에 대비해 조직위원회 구성과 행사 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서석구 (사)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KIBSE) 회장, 오세찬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해상교량안전과장, 전라남도, 여수시 등 관련 7개 시군 국․과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Ⅱ)은 10월 24~25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사)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 주관으로 열린다. 국제교량학회의 임원 및 기술진과 국내 주요 국책연구기관, 학회, 건설 분야 회사 엔지니어 등 기술인들이 참여해 신기술 발표 등 학술행사로 열린다.
정부는 지난 1월 전남지역 숙원사업인 해남 화원~신안 압해 간 등 7개소 8.6km의 해상교량 설치를 포함한 서남해안 관광도로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했다. 또한 전라남도에서는 완도~고흥 간 해안관광도로 개설을 위해 국도 27호선 기점 변경을 국토부에 건의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선제적으로 완도 약산~금일 간 연결을 위한 타당성조사 등 사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국제 학술행사는 이같은 국가적 차원의 SOC 사업계획에 맞춰 관련 업계의 관심을 사전에 유도하고, 교량으로 연결된 전남지역 섬을 관광자원으로서 대내외에 적극 홍보해 세계적 해상교량의 메카로 자리매김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전라남도는 2007년 이순신대교 착공에 앞서 2006년에도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움(Ⅰ)을 개최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전남에는 전국 63%에 해당하는 2천여 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어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위해선 해상교량 설치가 절실하다. 이에 전라남도는 105개소 113.5km의 해상교량을 설치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53개소 40.3km는 완료됐다. 현재 영광~해제 등 12개소 16.6km는 추진 중이며, 화원~압해 등 40개소 56.6km는 5조 8천억 원을 들여 건설할 계획이다.
전동호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간담회는 국제심포지엄에 대비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행사 프로그램 구성 등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10월에 개최되는 국제적 토목행사를 통해 전남 SOC 완성의 원년을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움(Ⅱ)에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한토목학회 및 관련 학회, 지역 언론사와 SNS 등을 통한 사전 홍보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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