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농촌관광과 연계한 농어촌 민박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17일 여수에서 (사)한국농어촌민박협회 전남지부 임원진 및 시군지회 임원 20여 명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농어촌 민박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농촌관광과 연계한 농어촌민박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지역과 농어촌민박의 상생 방안 ▲섬지역 농어촌민박 활성화 대책 ▲노후 농어촌민박 시설 개보수 지원 정책 ▲‘남도 한 달 여행하기’ 등 도시민의 관광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전남의 농어촌민박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농어촌민박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시설 보강, 사업자의 안전관리 의무 강화, 민박 난립 방지 등 제도 개선사항도 제시됐다.
김영록 도지사는 “농어촌 민박은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좋은 자원”이라며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친절과 청결, 시설 안전관리 강화, 도시민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농어촌 민박 수준을 한 단계 높여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의 부존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지역 농어촌민박은 3천211개소가 있다. 이는 전국의 12.1%를 차지하는 규모로, 강원, 제주, 경남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전국 민박협회 등록업소는 7천821개소(29.4%)다. 전남은 전체 3천211개소 가운데 14.6%인 470개소가 등록돼 있다.
전라남도는 농어촌민박 활성화를 위해 매년 농어촌민박 안전교육 사업비를 지원하고, 올해는 시범적으로 통합 누리집 온라인 홍보비를 지원했다. 또 도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산간벽지 사물인터넷 서비스망 120개소를 도입하고, 가고 싶은 섬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 334개소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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