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산단 분양률이 50% 미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포 대양산단과 세라믹산단 분양 상황을 점검하고 입주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현장 소통에 나섰다.
2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날 윤병태 정무부지사가 최근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청해S&F에 들러 ICT 연계 제조자동화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정길환 청해S&F 대표는 “클레임이 75%고, 작업공수도 50%까지 줄었다”며 “납기도 33% 이상 향상돼 매출에 큰 보탬이 돼 다른 기업에도 스마트공장 구축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 계획에 발맞춰 올해 125개사를 포함해 2022년까지 1천300개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축 비용도 도비를 지원해 기업 부담금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20%로 낮춰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윤 부지사는 이어 목포대양산단㈜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올해 연말까지 30개 기업을 유치해 분양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보고받았다. 윤 부지사는 “도가 5천307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해양수산 융복합 벨트 조성사업의 핵심사업인 서남권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대양산단 분양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양산단은 현재까지 106만 8천㎡ 가운데 51만 9천㎡를 분양해 48.6%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미분양 필지는 산업용지 49필지, 공공시설 3필지, 지원용지 23필지다.
윤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산단 분양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앞으로 도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산단의 고충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 부지사는 또 국내 유일의 첨단세라믹 특화 산업단지인 목포 세라믹산단에 위치한 세라믹센터를 찾아 김광진 센터장으로부터 세라믹산업 현황을 들었다.
세라믹센터는 첨단세라믹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조성, 세라믹산업을 서남권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기반 구축을 시작해 현재 3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세라믹산업은 광물로부터 고도로 정제한 원료를 활용해 인위적으로 산업용도에 맞게 고온(1천600℃ 이상)에서 구워낸 고가 소재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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