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현재 위기의 굴비산업 회생을 위해 참조기 육상양식기술을 개발·보급, 굴비산업화를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참조기 자연산 종자는 8월에 확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이보다 3개월 앞당긴 5월에 종자를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해 어린 고기 50만 마리를 생산했다. 이 중 28만 마리는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영광과 완도지역 민간에 분양하고, 16만 마리는 연안자원 회복을 위해 방류했다.
함평만 해상가두리 시범어가에서는 지난 6월 입식한 어린고기(3g)가 8월 말 70g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올해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완도해역에서도 지난해부터 시범 양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6만t에 달했던 국내 참조기 어획량은 계속 줄어 지난해 2만t대가 무너졌다. 이에 따라 2011년 100마리(14~15㎏) 기준 40만 원이었던 원물 가격이 올해는 80만 원선까지 올라 굴비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어 대표적 추석 선물의 하나인 굴비가 올해 추석에는 맛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연수 원장은 “전용배합사료와 고성장 기술을 보완함은 물론 전남 해역에 맞는 참조기 축제식 시범양식 연구를 통해 양식산업화가 조기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방류 실시로 자원 회복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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