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는 5월 12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 사찰과 국보·보물을 보유한 명승지 등에 대한 단계별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전남지역 사찰 화재를 분석한 결과 총 16건의 화재와 약 5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 6건(37.5%), 부주의 3건(18.6%), 미상 3건(18.6%), 방화 2건(12.5%), 기계적 요인 1건(6.3%), 기타 1건(6.3%) 순이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소방본부는 5월 2일까지 전통사찰 소방특별조사를 하고, 촛불, 연등과 같은 화재 취약요인 안전관리 지도와 산간 오지 등 소방차량 진입 불가 지역 자체 대응 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국보·보물 등 목조 문화재를 보유한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컨설팅을 해 전통사찰 주변 무단 소각 행위 단속 및 화재취약 요인 제거, 소방·방재시설 가동 확인, 사찰 주변 금연 안내 표지판 설치 및 소화기 설치 등을 진행한다.
5월 10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주요 사찰에 소방력을 전진배치해 초기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의용소방대를 동원해 화재 예방 캠페인을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최형호 전라남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석가탄신일 전후 연등 설치, 기도회로 인한 촛불 등 화기 사용이 늘고, 불특정 다수인의 사찰 출입이 많아져 화재 위험성이 크다”며 “화재 예방 및 점검과 유사시 대비 초기 대응태세를 확립하는 등 도민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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