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민원을 해소하고자 가로수 중 은행나무 암나무 126그루를 5월 중 수나무로 교체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부천시에는 약 5천300그루의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 중 암나무는 약 1천200그루다. 은행나무는 공해에 강하고 가을 단풍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열매도 채취할 수 있어 과거 가로수 수종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열매로 인한 악취와 도로 얼룩으로 인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도심지 내 낙과현상을 더 이상 자연현상으로 여기지 않아,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시민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부천시는 가로수 중 은행나무 암나무를 열매를 맺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할 방침이다. 주민 피해가 심한 도심 지역부터 교체작업을 추진해 순차적으로 1천200그루를 교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도로변 뿐 아니라 주택, 상가 앞 악취로 인해 은행나무 열매에 대한 민원이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은행열매 조기 수거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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