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확보했다.
스타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손을 잡고 스마트 기술·솔루션을 활용해 도시문제 해법을 찾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건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광역·기초지자체를 포함한 48개 팀이 응모해 열기가 뜨거웠다.
국토부는 4월초 1차 후보지로 부천 등 10개 도시를 선정했고, 지난 4월 30일 프레젠테이션 2차 심사를 거쳐 부천을 비롯한 6개 자치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2차 심사에서는 장덕천 부천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부천시는 벤처기업 데이터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LH인천지역본부, 한전KDN, 카카오모빌리티 등 11개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시는 도심의 심각한 주차난 해결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사회적 경제모델과 공유플랫폼을 제안했다. 공영·민영주차장 정보를 공유하고 카셰어링, 전동킥보드, 전기차 등 스마트 공유모빌리티를 활용해 주차 불편을 해소할 나갈 계획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도심 주차난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스마트 마을기업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주민주도형 사회적 경제 모델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 부천시의 구상이다.
시는 올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신흥동 일원 골목 차량 100대를 인근 공영·민간 주차장으로 이동시켜 주차환경을 개선함으로써 120억여 원의 주차장 설치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부천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1만8천 면의 주차장 확보 효과로 2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에 이어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오정군부대 이전 부지를 친환경 스마트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주차로봇을 개발하는 등 부천이 스마트시티 선도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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