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 장내기생충 퇴치사업’의 일환으로 5월부터 낙동강 수계인 군위군 위천과 청송군 용전천에 서식중인 자연산 민물고기의 기생충 감염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장내기생충 퇴치사업은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지난 2005년부터 전국민 장내기생충 감염률 1% 미만을 목표로(2018년 감염률, 2.6%) 매년 낙동강 등 4대강 주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감염정도를 파악해 진단 치료하는 국가사업으로, 연구원은 도내 하천에 서식하는 자연산 민물고기의 피낭유충 감염실태를 조사해 기생충퇴치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물고기 피낭유충(간흡충 등) 감염률이 높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군위군 위천과 올해 새롭게 선정된 청송군 용전천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15여종 500여 마리를 채집하여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와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한편, 지난해 군위군 위천과 영덕 오십천 수계 민물고기의 기생충 피낭유충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0.25~38.5%로 나타났으며, 오십천의 경우에는 간흡충 피낭유충은 검출되지 않았다.
제5종 법정감염병인 기생충 질환은 피낭유충에 감염된 민물고기를 생식하거나 민물고기 조리시 오염된 주방도구 등에 의해 간접적으로 2차 감염이 발생하는데, 특히 간흡충 감염은 간․담도계 암발생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익혀먹기와 주방기구 소독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경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낙동강 수계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에 의한 간흡충 등 식품매개기생충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도내 보건소와 협력해 더욱 확고한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적극적인 예방과 홍보에도 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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