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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대구 인공종자 생산기술 연구 결실
겨울철 특산어종인 어린 대구 1만 마리 방류, 어업인 소득 증대 기여
등록날짜 [ 2019년05월09일 15시20분 ]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인석)는 5월 9일 거제 장목면 외포 앞 해상에서 거제시 어업인과 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종자 생산기술로 키운 겨울철 남해안의 대표 특산어종인 ‘대구’ 어린 고기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대구는 5~8cm 크기로 대구의 특징인 수염(촉수)과 등지느러미가 3개인 것이 육안으로 관찰하여도 어미의 모양을 그대로 닮아 있다.

 

지난 1월 중 산란을 위해 도내 해역으로 돌아온 어미 대구의 알을 수정·부화시키고 길러서 돌려보내는 것으로 1년이면 20~27㎝ 크기로 자라고, 2년 후 30~48㎝, 5년이면 80~90㎝ 정도로 자라서 5~6년 후 도내 해역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며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1981년부터 대구자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해마다 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또한 진해만에 회유하는 대구가 울릉도 이남의 200~300m의 수심 깊은 해역에서 성장하여 돌아오는 고유의 무리임이 밝혀짐에 따라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2011년부터는 부화한 어린 대구를 15일 정도 키워 방류하는 등 대구 자원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0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하여 어린 대구를 키워 방류하여 왔으나 15℃ 이하의 낮은 수온에서 성장하는 대구의 생태적 특성상 그동안 자연 먹이생물에 의존해야 하는 등 대량으로 인공종자를 생산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대형 수조에서 인공먹이를 통한 종자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대구 종자 생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석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올해부터 우리 연구소는 신품종 육성용 친환경 양식시설과 패류 연구센터를 착공하는 등 어업인을 위한 연구 기반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와 같이 우리 경남 지역에 특화된 품종의 연구개발과 생산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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