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노조는 월 22일 근무제 도입과 임금인상을 둘러싼 사측과의 협상 결렬로 15일부터 예정된 파업을 노사의 극적인 합의로 철회했다. 이에 따라 15일 새벽 첫차부터 중단 예고된 버스(시내버스 2,511대, 마을버스 571대)는 모두 정상운행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전면파업 예고일인 15일 새벽 04:30까지 노사 양측은 파업강행, 협상진행 등을 오가며 기나긴 마라톤 회의를 하였고, 새벽 04:50경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을 멈출 수 없다는 대전제에 합의점을 찾고 부산시내버스노동조합과 부산시내버스운송조합은 부산시 중재 아래 단체협약에 합의 서명하였다.
부산시내버스노조는 작년 12월부터 금년 5월까지 월 22일 근무요구 및 임금인상에 대해 사측과 14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8일 조합원 88%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사양측은 월 24일 근무제 도입과 함께 임금 3.9% 인상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시민들의 불편과 큰 혼란이 불가피한 파업 상황은 피했다.
부산시는 협상장을 직접 찾아가 노사 상생의 중재역할을 하였고, 결국 노사 양측의 양보를 이끌어냄으로써 파업으로 치닫던 상황을 급반전 시켰다.
부산광역시장(오거돈)은 “시내버스 노사가 시민의 일상생활 불편과 대규모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한발씩 양보하여 단체협약을 원만하게 합의한 데 대해 감사하다” 는 말을 전했다.
또한 시내버스 전면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예견됨에도 부산시를 믿고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신 시민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혁신하여, 대중교통 이용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각종 서비스 개선대책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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