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서구문화재단은 오는 5월 29일(수)부터 11월 27일(수)까지 총 5회에 걸쳐,〈트렌디한 수요일, 트래디셔널한 11시 – 고수의 콘서트>를 인천서구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고수의 콘서트>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 해설이 있는 시리즈 공연이다. 매월 문화가 있는 날(5, 6, 9, 10, 11월에 한함) 오전 11시에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 여가를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인천 서구 및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통예술단체들이 출연한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은 그동안 행사 진행 위주로 사용돼왔던 소공연장을 예술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활성화하는 한편, 대중에게서 소외된 장르인 전통예술의 관객을 개발하고, 알려지지 않은 전통예술단체를 발굴 및 지원하는 등, 공공 공연장이 추구해야 할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고자 <고수의 콘서트>를 기획했다.
먼저 5월 29일(수)에 열리는 “연희의 대중화, 모두 함께 뛰노는 판놀음”은 인천서구농악협회가 사물, 풍물 등을 기반으로 한 연희 중심의 공연을 펼친다. 공연 중에 관객들이 탈춤과 버나놀이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6월 26일(수)에 열리는 “한국 무용, 그리고 크로스오버”는 인천서구무용협회가 ‘춘앵무’, ‘공막무’, ‘처용무’ 등의 춤의 역사와 ‘한량무’, ‘타악과 춤’, ‘소고춤’ 등, 춤의 계승의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관객과 함께 춤추며 즐길 수 있는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대중적인 시간도 준비했다.
9월 25일(수) 공연 “민요와 만나는 365일”에는 인천서구국악협회가 출연하여 관객과 호흡을 맞추며 즐길 수 있는 전래 동요의 무대를 펼친다. ‘꼭두각시 놀음’과 ‘산도깨비’ 이야기를 국악 동요 형태로 듣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30일(수)에는 시무형문화재 제18호 서곶들노래보존회가 선보이는 공연 “다양한 맛으로 즐기는 고수들의 향연”이 열린다. 시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서곶들노래의 ‘쓰레질 소리’, ‘모내기 소리’, ‘방아 타령’, ‘새 쫓는 소리’와 ‘인천 아리랑’의 무대가 펼쳐진다.
마지막 회차인 11월 27일(수) 공연 “전통 타악의 현대화, 신명 나는 Do Dream”에는 전통타악 아작이 출연하여 퓨전 형태의 타악 무대를 선보인다. 순수 전통 타악에서는 보기 힘든 새롭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열고 마무리하는 무대에는 인천서구립풍물단이 함께 연주하여 다채로운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
전통예술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오전의 휴식 같은 공연이 될 <고수의 콘서트>. 이번 공연과 함께하며, 여유가 필요한 우리의 마음에 신명, 위로, 감동, 뿌듯함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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