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3월부터 관내 동구 백룡길(우송대 진입로 앞) 등 절개지 위험사면 9곳을 대상으로 입체측량 장비인 3D레이저 스캐너(지상라이다)를 활용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사면점검은 육안관찰을 통해 사면의 변위여부를 판단하지만, 사면의 경사 및 낙석 등으로 인해 진출입 및 직접 접근이 어렵고 점검 면적이 넓어 정밀점검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시는 3차원 입체측량 장비인 3D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하여 사면에 대한 3차원 좌표값을 직접 측정하고 스캔 데이터를 가지런히 맞춰 이를 형상화함으로써 사면에 대한 변위량을 분석했다.
지상라이다측량은 레이저빔을 이용해 반사되는 광선으로 좌표를 취득하는 측량방법으로 기존의 측량 기술을 통해 취득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정밀한 지형자료의 구축은 물론 지적측량, 토목·건축, 지형측량, 자연재해 등에서의 3차원 고정밀 자료 취득을 통해 대상물에 대한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이로써 사면관리 등 안전관리, 문화재의 정확한 형상 기록 및 보존·관리, 다양한 구조물의 정밀계측, 안전진단 등 활용분야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대전시는 2015년부터 관내 위험사면 변위량을 관측해 왔으며, 이번 관측으로 스캔 데이터를 3D 편차방식을 이용해 전년도 사면 관측 데이터와 비교, 사면의 변위량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사면 관리부서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항공라이다 측량의 발전에 따라 드론과 라이다를 접목해 지상의 정확한 3차원 좌표를 취득하는데 그 활용분야를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시 정무호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앞으로도 국지성 집중호우 및 지진 등에 의한 사면붕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잔존하는 만큼 재해위험이 있는 관리사면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시민들의 인명 및 재산피해가 없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