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본부장 변수남)는 22일 화재 원인 규명률과 화재 조사관의 현장 감식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제1회 전남 실물화재 감식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전남에서는 매년 평균 560여 건의 주택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망자도 7명으로 전체 화재 사망자 대비 42%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택화재의 경우 13.5%는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주택화재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화재 예방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통한 화재 저감을 위해 처음으로 실제 거주 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꾸민 빈 주택에 발화 후 화재 원인을 밝혀내는 화재감식 경연장을 마련했다.
국립소방연구원과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함께 한 이번 대회는 전남지역 16개 소방서 화재조사관 32명이 출전해 현장 감식과 발굴, 증거물 분석으로 화재․연소패턴과 실내온도 변화, 화염과 연기 확산 범위, 주택용소방시설의 성능 등을 측정, 화재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형호 전라남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얻게 된 화재 특성은 주택화재 예방과 화재조사관 직무능력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실물화재 감식 대상을 다양화하는 등 대회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과학적인 화재조사 및 현장 감식능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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