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에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인 아프카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 몽골,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돼지 사육 두수가 가장 많은 ‘축산1번지’ 충남 홍성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을 수립해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돼지에게만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돼지에 감염 시 고열, 충·출혈, 유산, 청색증 등 증상을 보이며 현재까지 치료법 및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한돈 산업에 커다란 위협을 주는 질병이다.
현재 아프리카 29개국, 유럽 13개국, 아시아 4개국 총 46개국에서 발생되었으며, 아시아의 경우 중국 134건, 몽골 11건, 베트남 2,752건, 캄보디아에서 7건 발생했고, 국내 입국 여행객의 불법 휴대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사례는 17건이 확인되었다. 또한 홍성 관내 양돈농가에 고용된 외국인 394명중 24%가 발병국 출신이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현재 돼지 사육농가 담당관제를 운영 중인 홍성군은 담당공무원이 지정된 농가를 방문 점검하고 외국인 고용농장, 밀집지역농가 등 중점관리 농가 67농가의 돼지 536두(8두/농가당) 중 18농가 144두에 대해 바이러스 항원 검사를 실시해 전체 ‘음성’을 확인했다.
또한 관내 돼지 사육농가에 고용되기 위해 입국 또는 고향 방문 후 재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5박 6일 외부기관 위탁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주변국 내 ASF 발생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에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류가 많아 국내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ASF 발생지역 여행자제, 부득이 여행 시 5일간 농장 출입 금지, 남은 음식물 급여 금지, 외국인 근로자의 국제택배 금지, 소독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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