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5박 7일 동안 폴란드와 터키의 도시재생 사업 우수사례로 꼽히는 현장을 방문하고,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현지 시장조사 및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서구는 구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 콘텐츠를 개발하고, 일자리창출 및 청년창업지원 사업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모색하고자, 첫 번째 방문지로 폴란드 바르샤바 폐 공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1875년에 설립돼 약 250년 동안 운영된 보드카 공장이었으나 2006년부터 운영이 어려워 10년이나 방치되었다가, 2년에 걸쳐 역사적, 문화적이면서 현대적인 공간으로 리모델링되어 현재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장소로 변모했다.
구는 공장운영 당시 쓰였던 커다란 보일러, 구리판, 오크통 등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고 건물외벽, 바닥재, 레스토랑 의자까지도 모두 재활용되고 있는 사례와 젊은 세대의 창업공간도 마련돼 스타트업 기업도 활성화 되는 부분을 가좌동과 석남동 등 도시재생사업에 접목할 예정이다.
터키 이스탄불 방문은 기존 달동네 이미지였던 빈민가를 개성 있는 공방,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커피숍 등으로 구성해 예술촌으로 재탄생시킨 발랏(Balat)지구와 100여 년간 운영된 장수 재래 수산시장 환경개선 사업사례인 베식타스 수산시장으로 이뤄졌다.
도시재생사업이 원래의 도시모습을 보전하면서도 조화롭게 추진된 점과 시민과 상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유연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서구 도시재생사업 추진 시 고려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진행된 이번 무역사절단은 폴란드와 터키에 대한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우수제품 생산업체 8개를 선정․파견했으며, 현지 수출 상담을 통해 50건, 574만불(한화 약66억원) 상당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바이어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샘플견적을 요구받는 등 추가적인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무역사절단은 서구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 상공회의소 및 KOTRA 무역관, 터키 투자청 등을 방문해, 현지 시장의 동향과 유망업종, 업종별 전망에 대한 안내를 받았고, 방문 기업체들이 직접 궁금한 점을 현지 담당자에게 묻고 실질적인 조언과 답변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번 방문지는 우리 서구처럼 원도심 재생사업과 신도심 개발이 한 번에 진행되는 곳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며, “계획단계에서부터 감동 있는 테마와 스토리를 도시재생사업에 반영해나가는 것을 고민해, 서구만의 독창적이고 구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체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해외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더욱더 많은 해외시장 진출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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