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창원시, 김해시, 진주시 등 3개 시 공원관리부서와 협의하여 6월부터 도내 주요 공원 녹지시설 11개에 대해 토양 환경 조사를 실시한다.
도심 속 공원 녹지 시설은 환경부 주관으로 매년 조사하는 토양오염 실태조사와 격년으로 조사하는 토양측정망 조사 지점에서 대부분 제외되어 있어 공원의 토양 오염 여부 판단을 위한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공원 녹지시설의 토양은 오염 가능성은 낮지만 오염이 되었을 경우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자연정화가 매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고 공원은 도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여가생활의 공간으로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종합적인 평가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연구원에서는 많은 공원 중 표본을 선정하여 토양 환경조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조사대상은 경남도내 약 1,700개의 공원시설 중 이용 빈도, 입지조건 등을 기준으로 11개의 주요 공원을 선정하였고 공원마다 도로변, 체육시설, 산책로 등 입지조건에 따라 1 ~ 5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카드뮴, 납, 구리, 수은, 6가 크롬, 니켈, 아연, 비소, 알루미늄 등 9개의 중금속과 수소이온농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공원 녹지시설의 토양 중 중금속 농도 현황을 파악하여 항목별 특성, 주변 환경오염원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고 다양한 평가 지표들과 비교하는 등 다각적인 토양 환경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형섭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재 공원 녹지시설의 토양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환경적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녹지시설 관리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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