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5일 오전 11시 도청 삼다홀에서 지역내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제4기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위원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는 도내 거주 중인 북한이탈주민의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민·관의 효율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구성·운영되고 있다.
제4기 협의회는 제주지방경찰청, 도교육청, 한국주택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하나센터, 제주상공회의소, 제주대학병원, 제주통일미래연구원, 한국자유총연맹제주지부,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YWCA여성인력개발센터, 대한적십자사봉사회도협의회 등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업무와 관련이 있는 분야별 대표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관련 사업 및 민·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임기는 2년이다.
이날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는 위원장인 허법률 특별자치행정국장의 주재로, 위원 위촉장 수여와 부위원장 선출, 2019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종합계획 및 향후 발전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에는 2019년 3월 현재 총 318명(전국 32,705명의 1% 수준)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 중이며, 북한이탈주민 수는 2014년 200명, 2015년 232명, 2016년 266명, 2017년 302명, 2018년 317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정착 지원을 위해,
2017년 전국 최초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하나재단)이 직영·운영하는 ‘제주하나센터’를 개소해 신속한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을 채용해 가족같은 마음으로 북한이탈주민 지원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대학병원, 제주하나센터와 북한이탈주민 공공의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북한이탈주민 사회정착 프로그램, 탈북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만들기, 혼디손심엉 제주문화 만들기, 북한이탈주민 결연사업, 북한이탈주민 인권보장 및 증진활동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허법률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북한이탈주민을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상생할 때 비로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기관·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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