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오거돈 부산시장이 물놀이 안전, 폭염 및 에너지 대책, 재난 대비 등 ‘3대 하계 안전대책’을 물샐틈없이 챙길 것을 부산시 전 부서와 관련기관에 주문했다.
부산시는 6월 12일 15시 부산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오거돈 시장 주재로「여름철 안전사고 예방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부산시, 부산지방경찰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교육청,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산지역본부, 16개 구·군 부구청장 등 24개 기관 대표가 직접 참석하거나 영상으로 연결돼 회의에 참여했다.
오 시장은 회의에서 “시민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도시는 존재의 가치가 없다.”며 “시민이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모든 관련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물놀이 안전, 폭염과 에너지 대책, 풍수해를 비롯한 재난 등 3대 하계 안전대책을 물샐틈없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은 해운대 해수욕장 해파리와 맹독성 파란선 문어 차단을 위해 7월1일부터 9월10일까지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부터 미포항 입구까지 1.4킬로미터에 걸쳐 차단망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수산과학원 등 유관기관과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유해생물 안전사고 예방과 대처법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다뉴브강 관광유람선 사고로 유람선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6월부터 8월말까지를 하계 피서철 대비 안전관리 강화기간으로 운영한다.
사고 예방을 위해 6월말부터 7월초 사이 선박검사기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유람선을 대상으로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과적과 과승, 영업구역 위반, 무면허 영업 등 10대 안전저해행위를 중심으로 특별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폭염으로부터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도 쏟아졌다. 부산시 시민안전혁신실은 매년 폭염일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지금의 일시적 대책들로는 한계가 있다며 폭염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올해는 무더위쉼터 1,151개소, 그늘막 371개소, 쿨루프 498개소, 쿨링포그 14개소 등 폭염저감 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장애인, 독거노인, 노숙인 등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냉방용품 지원 등 다양한 폭염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에서는 학교 노후 건축물 안전관리방안으로 여름철 자연재난을 대비한 안전점검을 5월 27일부터 6월 28일까지 실시한다. 준공 후 15년이 경과된 3종 시설물 중 연면적 1,000㎡이상 30,000㎡미만의 건축물에 대한 정기안전 점검도 6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 성수기 전력수급 안정대책, 식중독 예방대책, 혹서기 근로자 안전대책, 전기․가스 안전관리 등 안전대책 전반이 논의됐다.
오 시장은 회의를 마무리 하면서 “최근 부산시가 진행하고 있는 소확행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적은 예산으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행복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들도 많이 발굴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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