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종수)은 2019년 일본뇌염 예측사업으로 수행된 6월 셋째 주 모기 채집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피부 노출 최소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17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대부분 모기 개체 수가 늘어나는 8~9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났으며, 전남지역에선 9월에 1명이 발생했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다. 주로 4∼10월에 발생한다. 특히 8∼9월에 많이 생기며, 밤 10시께 활발하게 활동한다.
일본뇌염은 무증상 감염이 대부분이나 고열(39∼40℃),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이후 계속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고, 대개 발병 10일 이내에 숨진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야외 활동 시 밝은 색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미영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 개체 수가 늘어나는 여름철 야외활동 시 모기 회피 및 방제 요령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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