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원장 오광남)은 오는 22일까지가 여수해역 참굴 종자 채묘(씨붙임) 최적기로 전망,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채묘 정보를 양식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굴은 5~7월께(주산란기 6월) 산란한다. 부화한 유생은 부유생활을 거쳐 2~3주일이 지나면 고착생활에 들어가는 특징이 있다. 수면으로부터 2m 사이 수심에서 적정 시기에 채묘기를 투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은 지난 5월 하순부터 참굴 채묘산지에 대한 해양환경 및 굴 유생 출현량을 조사․분석한 결과 여수‧광양해역에서 6월 중순 이후 수온 등의 영향으로 유생 발육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일부 성숙기, 부착기 유생이 출현하고 있어 채묘에 적합한 시기로 예측했다. 또한 완도 고금‧약산 해역은 굴 부착유생 출현율 조사 결과에 따라 7월 초순께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에선 지난해 2천771㏊의 굴 어장 면적에서 6만 4천635t을 생산해 598억 원(전국 대비 23.2%)의 소득을 올렸다.
오광남 원장은 “채묘는 양식의 한 해 풍흉을 좌우하므로 적기에 실시해 우량종자를 확보하도록 제공 정보를 잘 활용해주길 바란다”며 “광양만을 비롯한 자연채묘 가능 해역 어장 개발로 굴 양식산업을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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