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다가올 남북 화해 협력시대에 대비, 통일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통일리더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28일(금) 대구대학교 성산홀에서 통일 전문가, 통일리더스 포럼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제1회 경북 통일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통일한국과 경북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소성규 대진대 교수, 김정수 대구대 교수 등 통일전문가들을 초청해 47명의 통일리더스 포럼 회원들을 대상으로 통일에 대비한 지역 리더의 역할 등을 강연하고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민 대상 평화통일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통일리더스 포럼은 통일부 지정 경북통일교육센터(대구대) 주관으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23개 시군과 통일교육센터에서 통일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도민 47명을 추천받아 평화통일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포럼은 총 3회차로 구성해 상․하반기 각 1회씩 통일 전문가 초청 강연을 실시하고 마지막 3회차는 1박 2일 워크숍으로 통일리더 과정을 마무리하고 수료증을 수여한다.
양성된 통일 전문 인력들은 북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도내 통일공감대를 확산하고 지역 통일환경 조성에 힘을 보탠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남북관계 경색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이러한 시기일수록 지역 통일 기초 인프라를 다질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경상북도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조례’제정으로 올해 평화통일 환경조성을 위한경상북도 통일교육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경북 통일화랑 아카데미, 경북 통일전문가 포럼, 남북교류협력 담당자 교육 등 도민․공무원 대상 통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한동대학교가 통일부 지정 통일교육 선도대학에 선정돼 통일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통일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사회로 통일교육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통일역량을 강화하고 남북교류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해 향후 남북관계 개선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학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10년간 중단된 남북교류로 경북도는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약한 상황”이라며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통일전문가 양성의 초석을 다지는 한편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남북교류의 장을 여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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