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들이 전남 양파와 마늘 팔아주기에 나서고 있어 도농 상생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풍작으로 양파와 마늘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이 시름에 잠긴 가운데, 서울시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양파와 마늘 6천500kg을 구매했다. 이들은 양파 15kg 한 망에 9천 원, 깐마늘 1kg 한 봉지에 7천 원에 샀다.
또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구내식당에서도 전남 양파와 마늘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전남 무안 산지에서 직송한 양파와 마늘은 선선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호평을 받아 추가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전라남도와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먹거리와 사람을 잇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지역 구청과 나주시, 담양군을 시작으로 강진군, 영광군이 공공급식 공급협약을 해 도‧농 간 직거래 방식으로 납품한다.
도농상생 공공급식으로 전남 생산자는 건강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서울 소비자는 제철에 생산된 안전한 먹거리를 적정한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김영신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라남도와 서울시는 도․농 간 상생하는 사회 기반을 마련했다”며 “서울시민의 건강한 먹거리 가치 실현과 도농 상생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식재료 안정성 확보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와 서울시는 지난달 28일까지 양파와 마늘 재배농가 돕기 ‘사랑의 양파․마늘 사주기 운동’을 추진하고, 서울 상생상회에서 무안 양파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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