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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부산시민은 ‘5분’거리에서 건강관리 받는다
부산시, 건강불평등 해소 위해 읍면동에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공공보건의료서비스 말초신경망’구축 나서
등록날짜 [ 2019년07월03일 14시05분 ]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7월 4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마을건강센터 안정화와 건강불평등 해소 토론회’를 개최한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암․심뇌혈관질환․자살 등 7대 특·광역시 1위를 차지한 오명을 씻고, 부산시민의 현 주소를 바꾸어 ‘건강하고 오래 사는 부산’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주례2동 주민 A씨는 요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무기력에 우울하고, 가족들도 나를 귀찮아하면서 ‘세상 나 혼자’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느 날부터 동네 언니, 동생들도 생기고, 하고 싶은 일들이 생기면서 삶의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우울증을 앓고 있어 외부와의 접촉도 거의 없고 의욕이 없었던 A씨의 이런 변화는 마을건강센터를 만나면서부터이다.

 

마을건강 활동가의 권유로 우연히 방문하게 된 마을건강센터에서는 마을건강간호사가 A씨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1시간이 넘도록 다양한 건강력측정과 건강상담을 받게 되었고 자신은 혈압과 혈당이 정상수치 보다 높고, 대사증후군 증상과 우울점수도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때부터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받고, 운동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조금만 시간이 늦었다면 큰일을 겪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마을건강센터와의 인연이 너무 고맙고 생명의 은인처럼 느껴진다.

 

부산시에는 주례동처럼 시민 모두에게 건강할 권리를 되돌려주고 건강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생활밀착형 마을건강센터’가 58곳에 설치되어 있다. 집 앞 센터에서 일상적인 건강 상담과 건강프로그램 참여, 다양한 건강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강행태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206개 모든 동에 마을건강센터를 설치하여 부산시민 전체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 데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마을건강센터의 필수인력인 마을건강간호사와 마을건강활동가들의 고용형태가 불안정하고, 읍면동마다 센터를 유치하고 싶어도 공간 부족으로 설치를 못하는 곳도 많다. 그런 가운데에도 사상구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 12개동에 모두 마을건강센터를 설치해 주민의 건강을 소중히 챙기는 반면 행정동 수 대비 설치비율이 11.7%, 12.5%인 구군도 있다. 

 

부산시는 이런 점을 해결하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건강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지금, 여기, 우리에게 건강을!’이라는 주제로 보건복지부, 부산시, 부산시의회, 시민이 다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여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보건복지부 이정우 사무관이 '건강정책사업과 마을건강센터의 역할’에 대해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허현희 부연구위원이 ‘주민참여 동단위 건강사업 통한 건강불평등 해소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마을건강센터를 통해 육아공동체를 형성한 사례’에 대해 손수진 반송2동 육아공동체 회원이 ▲마을중심 보건 서비스로 건강을 되찾게 된 사례는 이혜원 명장2동 마을간호사가 ▲‘읍면동 단위 건강서비스의 성공적 추진’에 대해 김국일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이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부산광역시의회의 역할’에 대해 이성숙 부산시의회 부의장 등이 나선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관주도의 일방적 공공서비스제공이 아닌 국가와 지방정부, 지방의회, 시민이 함께 일상적인 참여와 소통이 기반이 되는 읍면동 중심의 공공보건의료체계 모형(마을건강센터)의 인적․물리적 장벽을 해결하고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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