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저출생 극복의 새바람을 위한 힘찬 비상을 알렸다.
경북도는 문경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부와 공동으로4일(목) 문경 문화예술회관에서 이철우 도지사, 고윤환 문경시장, 도의원, 시의원,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본부장, 저출생극복위원회 위원, 도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인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인구의 날 제정 취지를 감안해 아이․가족․부부 등 젊은 층들의 참가율을 높이고, 이들이 인구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홍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인구의 날은 매년 7월11일로 UNDP(국제연합개발계획)가 1987년 세계 인구 50억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지정했으며, 우리나라는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불균형에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 2011년부터 ‘인구의 날’을 기념일로 정해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국내 합계출산율은 0.98명, 출생아수는 32만 6천명이며 경북은 합계출산율 1.17명, 출생아수 1만 6천명을 기록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회 전반의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시점에서 도는 이번 행사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범도민 차원의 공감대 확산과 사회적 분위기 마련의 도화선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아이가 행복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1, 2부로 나눠 진행되었다.
1부 기념식은 ▲저출생 및 인구감소 대응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에 대한 표창 수여 ▲저출생 극복을 위한 날개 퍼포먼스 ▲「UCC&사진&표어 전국 공모전」수상자를 시상하고 작품을 상영했으며, 2부 문화행사에서는 캐릭터 동극 ‘미운오리’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엄마까투리, 독도수비대 ‘강치’, 변신싸움소 ‘바우’등 국내 인기 캐릭터 인형 전시 및 포토존, 임산부 체험존, 삐에로 이벤트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이벤트를 진행해 가족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저출생과 인구 감소는 결국 청년들이 우리 지역을 떠나서 생긴 문제”라 진단하고 “젊은이들이 경북에서 일하면서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일자리와 아이’를 도정 역점시책으로 삼고 저출생과 인구감소 현안에 대한 강한 해결 의지를 보여왔다.
이를 위해 청년일자리 확대, 기업‧투자 유치와 같은 청년일자리 생태계 조성은 물론 결혼자금 마련과 같은 직접적인 경제적 지원도 병행중이며 지방소멸 극복 모델로 기대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프로젝트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임신‧출산 인프라와 공적 돌봄 확대 등을 통한 아이 친화적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 권역별 토론회, 청년 토크콘서트와 같은 범도민 인식 확산을 위한 도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저출생 및 인구감소 상황의 대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