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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경북의 잊혀진 역사,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투’재조명
12일(금)까지 임진왜란 관련 유물과 사료 전시
등록날짜 [ 2019년07월08일 21시21분 ]

경상북도는 8일(월) 도청 본관 1층 로비 전시공간에서 이철우 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경상북도향교재단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왜란, 경북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의 영천성 수복전투」를 주제로 ‘제16회 찾아가는 역사박물관’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영천역사문화박물관(관장 지봉스님) 주관으로 오는 12일(금)까지 5일간 임진왜란 관련 유물과 각종 사료 등을 전시하고 임진왜란 최초의 대규모 육지전 승리를 이끌어낸 경북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의 영천성 수복전투를 재조명한다.

 

이 전투는 「조선왕조실록」에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라고 기록되었으며, 그 당시 병권을 맡아 임진왜란을 지휘한 병조판서 백사 이항복의 「백사별집」에는 ‘영천성 수복전투는 명량과 함께 최고의 전투라고 10년이 지나도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된다’라고 전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경북 도민조차 알지 못할 만큼 알려진 바가 없다.

 

이번 순회 전시회는 잊혀진 위대한 경북의 역사를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영천출신 정천리의 「원호실기」, 김득추의 「구재실기」와 청송출신 조종악의 「송포실기」에서 올 4월 새롭게 발굴한 ‘영천 창의회맹록*’을 공개한다.

* 창의회맹 : 의병을 일으키겠다는 결의

 

임진년 4월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창의회맹록은 경북을 중심으로 경기․충청․전라 등지 42개 지역 530명이 참가한 임진왜란 최초이자 최대의 참여 인원이 수록된 기록으로, 역사학계에서 최초의 회맹으로 알고 있는 경주 문천회맹(6월 9일)보다 최소 40여일 앞선 회맹이다.

 

이 밖에도, 조선 1577년 세계최초의 활자조판방식 상업용 일간신문에 해당하는 「민간 인쇄조보, 경북유형문화재 제521호」와 1583년에 제작된 쌍자총통, 1593년 영천의병 조희익 교첩, 경주진관개판 「병학지남」, 1605년 선무원종공신녹권 등 임진왜란 관련 각종 유물과 사료 등을 전시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찾아가는 역사박물관을 통해 잊혀진 역사를 바로 알고 경북민의 남다른 위기극복 DNA를 되새겨 다시 한 번 우리 경북도가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영천시는 임진왜란 최초의 대규모 육지전 승리인 ‘영천성 수복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2018년 조례를 제정하고 그 당시 수복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매년 9월 2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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