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65세 이상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약물 오남용 예방사업’이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약물 오남용 예방사업’은 전남약사회 회원 84명과 22개 시군보건소가 협력해 의료사각지대 가정을 방문하거나 단체교육을 해 약물 복약지도, 폐의약품 수거, 건강검진 및 건강 상담 등 서비스를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전남약사회(회장 윤서영) 주관으로 전남 전체 시군 지역으로 확대된 약물 오남용 예방사업은 올해 시군보건소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독거 어르신의 경우 만성‧복합질환으로 인한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이 높은 만큼 약사의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21.9%)이 가장 높고 상당수가 건강을 돌봐줄 가족 없이 홀로 거주하고 있는 전남지역 실정을 감안해 사업 대상을 지난해 2천여 명에서 올해 2천500여 명으로 확대했다.
나주 동강면에 거주하는 최 모(64) 씨는 “평소 몸이 불편해 먹는 약이 많아 보관하기 불편했는데, 올바른 약물 복용법과 보관 방법을 직접 찾아와 지도해줘 고맙다”며 “말동무도 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줘 더 자주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약물 오남용 예방사업은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 어르신을 직접 방문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등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을 갖게 해준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최병용 전라남도 식품의약과장은 “올바른 복약지도를 통해 의료 취약계층이 부담해야 할 과도한 약제비를 줄이고 잘못된 복용 습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민 건강 증진 사업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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