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본부장 변수남)가 화재안전특별조사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문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제3기 시민조사참여단을 운영한다.
전라남도소방본부는 12일 오후 화순소방서에서 시민조사참여단으로 선정된 53명을 대상으로 실무교육과 위촉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민조사참여단은 화재안전특별조사반과 동행해 개선 의견을 제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이번에 선발된 제3기 시민조사참여단은 어린이집, 요양원 등 국민생활밀접시설에 대해 건축물의 특성과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월 2~3회 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고령자, 어린이 등 안전 약자까지 다양한 계층의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조사참여단은 건축물의 화재위험 요인을 발견하고 개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총 103명(제1기 48명․제2기 55명)이 활동한 바 있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충북 제천과 경남 밀양 화재 참사를 계기로 유사한 대형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 말까지 1년 6개월 동안 범국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남에선 2만 2천137개 동의 건축물에 대해 추진하고 있다.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로 편성된 합동조사반이 건축물의 인적․물적․환경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화재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통합정보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국가안전관리시스템을 완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전라남도소방본부는 6월 말 기준 인명피해 우려 대상 8천204개소를 조사한 결과 안전관리 상태가 불량한 4천763개소에 대해 개선조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대상도 연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세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형호 전라남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도민과 함께 하는 화재안전특별조사를 통해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봄으로써 안전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며 “시민조사참여단의 활발한 활동과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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