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농협에서는 7월 25일(목) 경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임산부 배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성호 행정부지사, 하명곤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김한술 NH 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장을 비롯해 임산부 및 배우자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협약체결로 농협에서는 경상남도의 출산장려정책에 맞추어 임산부에 대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경상남도는 협약에 따른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출시될 임산부 우대적금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임산부 우대적금 가입자에 대해서는 기본금리에 추가로 도와 농협이 각각 50%씩 부담해 1.5%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며, 농협에서는 자체재원을 투입해 24,000원 상당의 출산용품도 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임산부 우대적금의 가입대상은 모자보건법에 따라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6개월 미만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며,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1년 단위로 도내 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에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실무 준비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에는 상품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상남도는 올해 1월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실을 신설하고, 저출생‧고령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책들을 추진 중이다.
먼저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임산부를 위해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고,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공공산후조리원’도 시범 사업으로 설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신, 출산, 육아 단계별 수요자가 필요한 시설을 개별적으로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맘 편한 원스톱 보육센터’를 설치하고 있으며,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40%를 목표로 2021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358개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난임 부부 시술비를 소득에 관계 없이 지원하는 방안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도내 공공시설을 이용할 시 입장료를 할인하는 방안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신규시책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도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도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는 여전히 도달하지 못했다. 앞으로 임신, 출산, 보육, 교육까지 생애주기별로 촘촘한 지원망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내 GRDP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영역의 참여 없이 행정만의 힘으로 심화되는 저출생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민간상생협력의 모범사례인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민간영역과 다양한 협의를 통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장려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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