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육류 소비가 늘고 소 이동이 빈번한 추석을 앞두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전남 10개 도축장 출하소 및 기립불능소 등 의심축 신고 농장 소의 소해면상뇌증 검사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소해면상뇌증은 소에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성 질병이다. 일명 광우병으로 불린다. 감염된 소의 육골분 등이 함유된 사료 섭취 시 감염돼 2~8년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불안, 보행장애, 기립불능, 전신마비 등을 보이다 100% 폐사된다.
소해면상뇌증 위험에 따른 등급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1등급 위험무시국, 2등급 위험통제국, 3등급 미결정위험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위험무시국 지위를 획득한 이래 현재까지 비발생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전남지역 도축장 출하소를 대상으로 30개월령 이상 소 200마리를 무작위로 채취해 소해면상뇌증 감염 여부에 대해 이뤄진다. 신경증상을 보이는 유사증상소, 기립불능소 등 환축검사를 위해 농가 및 축산단체 홍보를 통해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7월 말까지 도축장에서 836마리, 기립불능소 신고농장에서 3마리에 대해 소해면상뇌증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이상이 없었다. 올 하반기까지 총 1천400마리를 검사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1천195마리)보다 많은 규모다.
정지영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축산물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농장에서 도축까지 소해면상뇌증을 차단하는데 한 치의 허술함이 없도록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사육 농가에서는 기립불능소 발견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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