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4일 경산시 복숭아 향기 가득한 농장에서 도시소비자 20명을 초청해 수출용 복숭아 품종 홍보와 복숭아 수제 건강식 요리 체험행사를 가졌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후원하고 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영남대 윤해근 단장)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복숭아 주산지인 경산에서 생산되는 수출용 품종을 홍보하고 제철인 복숭아를 요리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대구·경북 인근 지역 도시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날 도시소비자들은 천도복숭아와 하이아미 쌀을 이용한 ‘복숭아 수제 이유식 만들기’, 황도복숭아를 이용한 ‘복숭아 곤약젤리 만들기’ 등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복숭아 요리를 체험했다.
특히 제철인 복숭아를 건강식 요리로 즐기는 방법 등을 소개해 복숭아의 색다른 면모를 알렸다.
예로부터 동양의 이상향, 무릉도원(武陵桃源)에서 불로장생의 신선이 먹는 선과(仙果)로 알려져 있는 복숭아는 알칼리성 음식으로 비타민 A와 C, 아미노산, 섬유소, 무기질 등 인체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고루 함유돼 있어 ‘종합영양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와 변비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니코틴 배출 및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도농업기술원은 경산지역 복숭아의 수출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2015년부터 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과 함께 산·학·관 협의체를 운영하고 복숭아 농가들에게 수출정보 제공, 품질관리, 재배기술 공유 등 컨설팅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16년 홍콩을 시작으로 현재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 수출되고 있다.
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도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서 앞으로 복숭아를 활용한 6차 산업화 추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도농이 함께 상생하고 수출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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